T1, BLG에 패배하며 MSI 결승 진출 좌절

T1, BLG에 패배하며 MSI 결승 진출 좌절

T1이 BLG에 가로막혀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T1은 5월 18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MSI 브라켓 스테이지 패자조 최종전에서 BLG에 2대 3으로 석패했습니다. 이 패배로 결승전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이번 패배로 T1은 BLG를 상대로 두 번의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에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T1은 5월 12일 BLG와의 첫 대면에서도 1대 3으로 패배했습니다. 이후 팀 리퀴드와 G2 e스포츠를 차례로 꺾고 다시 BLG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아쉽게도 한 끗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T1은 2년 연속 BLG에 져 MSI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무대에서 BLG에 패배했으며, 상대 탑라이너 ‘빈’ 천 쩌빈에게 3년 연속으로 MSI에서 패배했습니다. ‘빈’은 이번에도 5세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T1 킬러'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경기는 접전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습니다. 첫 세트에서 흔들린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T1은 20분경 상대 정글러를 잡아내고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섰으나, 역으로 전투에서 대패하며 게임 주도권을 잃었습니다. 29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며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T1은 2세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으로 한 차례 따라붙었습니다. 드레이븐을 선택한 그는 초반 바텀 3대3 싸움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팀에 바텀 주도권을 가져다주었습니다. T1은 강력한 하체 힘을 바탕으로 전투에서 연전연승하며 게임을 마무리했습니다.

3세트에서 T1은 새로운 챔피언들을 대거 선택했으나, 챔피언 숙련도 부족이 드러나며 23분 만에 대패했습니다. T1은 4세트를 잡아 승부를 풀 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이상혁의 아우렐리온 솔 미드 저격밴 전략 정면 돌파가 주효했으며, 32분경 상대 본대를 섬멸해 확실한 리드를 잡았습니다. T1은 아우렐리온 솔의 후반 캐리력을 활용해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5세트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다시 한번 ‘빈’의 무력에 당했습니다. 카밀을 선택한 그는 온 라인을 누비며 변수들을 만들어냈고, T1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결국 33분 만에 내셔 남작 사냥을 놓고 패배했습니다.

대회 결승전은 5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젠지와 BLG가 대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