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폴 스킨스, 데뷔 2경기 만에 압도적인 구위 과시하며 첫 승
피츠버그 폴 스킨스, 데뷔 2경기 만에 압도적인 구위 과시하며 첫 승
메이저리그(MLB)에 또다른 '괴물'이 탄생하고 있다. 루키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단 2경기 만에 엄청난 구위를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데뷔 경기와 첫 승리
스킨스는 5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피츠버그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스킨스는 시속 100마일 전후의 패스트볼로 컵스 타자들을 압도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첫 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삼진 처리한 후, 이안 햅과 코디 벨린저까지 3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선두타자 닉 마드리갈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7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스킨스는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역사상 컵스 원정에서 11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것은 그가 최초였다. 총 100구 중 41개의 패스트볼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01.2마일(약 162.8km), 평균 구속은 99.3마일(약 159.8km)에 달했다. 100마일이 넘는 공만 해도 12개나 됐다.
경기 내용
피츠버그 타선은 3회 재러드 트리올로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4회에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8-0으로 앞서던 피츠버그는 8회 앤드류 매커친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스킨스가 내려간 후 불펜이 3점을 내주었지만, 피츠버그는 9-3으로 승리하며 스킨스는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인터뷰와 평가
스킨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느낌이 좋을 때는 피칭이 쉽다"며 "내 패스트볼이 어디로 들어가는 지를 잘 알아야 한다. 상황에 상관없이 투구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있어야 한다. 그게 오늘의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스킨스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루이지애나 대학 시절,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리그에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1.69, 209탈삼진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전 워싱턴)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대학 시절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러한 활약 속에 그는 지난해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다.
빠른 성장과 데뷔
스킨스는 입단 첫 해부터 더블A까지 오르는 엄청난 진전을 보였고,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트리플A에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9, 27⅓이닝 45탈삼진을 기록하며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결국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까지 이뤄냈다.
5월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뷔한 스킨스는 4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당시에도 그의 빠른 볼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본격적인 빅리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론
폴 스킨스는 데뷔 2경기 만에 자신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괴물'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빠른 볼과 뛰어난 제구력은 앞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스킨스의 향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