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17분 혈투, 명승부였을까 졸전이었을까?
4시간 17분 혈투, 명승부였을까 졸전이었을까?
5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끝에 3대3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팬들에게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경기 요약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안타와 라모스의 3루타, 김기연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으며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5회초 롯데 신윤후의 땅볼 타구가 두산 2루수 강승호의 실책으로 연결되었고, 유강남의 적시타로 롯데는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두산은 6회말 조수행의 볼넷과 도루, 강승호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3대1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7회초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과 김민성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유강남의 번트 실패로 더블 아웃을 당하며 기회를 날렸고, 11회초에도 1사 2, 3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연장 12회초 롯데는 유강남의 안타와 박승욱의 사구, 윤동희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정확한 홈 송구로 유강남이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롯데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두산은 12회말 라모스의 볼넷으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김기연의 번트 실패와 라모스의 도루 실패, 이유찬의 도루 실패로 결국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경기 후 결과 및 향후 일정
두산 베어스는 이번 경기로 시즌 26승 2무 21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고, 롯데 자이언츠는 15승 2무 27패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습니다. 롯데는 다음 경기를 위해 홈으로 돌아가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준비하고, 두산은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핵심 경기 상황
- 2회말: 두산의 양석환과 라모스, 김기연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선취.
- 5회초: 롯데 신윤후의 출루와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 추격.
- 6회말: 두산 조수행의 도루와 강승호의 적시 2루타로 1점 추가.
- 7회초: 롯데 김민성의 투런 홈런으로 3대3 동점.
- 연장 10회초: 롯데 유강남의 번트 실패로 더블 아웃.
- 연장 11회초: 롯데 1사 2, 3루 찬스에서 득점 실패.
- 연장 12회초: 롯데 윤동희의 안타 후 유강남 홈에서 아웃.
- 연장 12회말: 두산 라모스와 이유찬의 도루 실패로 득점 기회 무산.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지만, 팬들에게는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경기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