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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90분 동안 벤치 이게 바로 현실→뮌헨, 라치오 3-0 완파…UCL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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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90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준결승에 진출해 한숨을 쉬었다. 이긴 것은 행운이었지만, 뮌헨에서 시즌 전반, 혼자 디펜스 라인을 지키고 있던 김민재가 벤치에 쫓겨난 승리였기 때문에, 한국 팬에게 있어서는 무서운 것이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UCL 라운드 16 홈게임에서 라치오(이탈리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제1전에서 0-1로 패한 뮌헨은, 제1, 제2전 합계 3-1로 역전 승리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괴물' 김민재는 마침 이날 벤치를 지켰다. 지난 1월까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던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부상에서 돌아온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앞서 키커와 빌트 등 독일 유력 축구 매체들은 김민재가 다이어에게 밀려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키커는 라치오전을 3일 정도 앞두고 뮌헨에 조언을 건넸다. 매체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온 고레츠카와 김민재가 실점 당시 부진했던 건 토마스 투헬 감독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라치오전 선발 명단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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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김민재는 안전을 보장하는 선수가 아니다. 센터 수비수의 해결책은 드리프트와 다이어여야 한다"며 뮌헨은 드리프트와 다이어로 선발 수비진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그러나 '키커'의 주장을 단순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민재는 뮌헨 가입 이후 호조로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지만 '키커' 등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에게 특히 엄격한 평가를 주고 있다. 현재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좋은 평가는 얻지 못했다.


'키커'는 지난달 뮌헨이 VfL 보훔전에서 패한 뒤 김민재를 비판했다. 물론 수비수 전반이 대량실점과 팀의 패배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민재는 나름대로의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뮌헨 수비진 중 최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9%, 긴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 4회(100%), 차단 3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 4회(6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5회(9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7.2점의 평점을 줬다.


하지만 '키커'는 당시 김민재에게 4.5점을 줬다. 함께 선발로 출전한 하파엘 게헤이루는 3.5점,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4점을 받았다. 매체는 무시알라를 제외하고 부진했던 공격진 다음으로 김민재를 낮게 평가했다.


빌트 자매지인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의 벤치 대기를 확신했다. 매체는 "화요일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5시)에 열리는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지난여름 새로 들어온 '괴물' 김민재가 벤치에 앉을 것이라는 증거가 놀랍게도 많다"며 "김민재는 이번 라치오전 대비 첫 훈련에서 이미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는 여전히 지금까지 가장 일관된 플레이를 펼치는 중앙 수비수"라고 했다.

 

라치오 3-0 완파…UCL 8강 진출

 

그러면서 김민재가 다른 두 수비수에게 패했다고 표현했다. 매체는 "한국의 스타는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에서 두 경쟁자를 상대로 투헬 앞에서 패했다"며 "센터백으론 지난겨울 새로 온 에릭 다이어와 네덜란드 에이스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더치맨(더리흐트)은 옐로카드로 (분데스리가 경기에서)경고 누적 때문에 결장한 뒤 팀으로 복귀했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김민재를 위한 자리는 없다. 정말 중요한 경기가 시작될 때 거물 수비수는 벤치에서 힘들게 앉아 있어야 한다"며 "프랑스 국가대표 다요 우파메카노는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이어진 레드카드를 받은 뒤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일주일 전 라이프치히(2-1)와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투헬은 그 경기 이전까지 절대적이었던 수비수(김민재)를 가리켜 '(선발 제외가)약간 과장된 것 같다. 그에겐 휴식이 필요할 뿐'이라고 했다"며 김민재의 라치오전 선발 제외가 이미 2경기 전에 열린 라이프치히전에서 조짐을 드러냈음을 알렸다.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 뮌헨으로 온 반면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를 거머쥔 뒤 이적료 700억원 가량으로 온 터여서 두 매체의 주장과 예상을 믿기 어려웠지만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결단을 내려 김민재를 뺐다. 그리고 90분 내내 부르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앞서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가 대표 소집이나 부상 이외의 이유로 결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디어와 드리프트는 뮌헨의 승리에 공헌하고 일정한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김민재는 선발 자리를 둘러싸고 어려운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Dier와 De Licht는 FootMob에서 각각 7.2 포인트와 8.1 포인트, WhoScored.com에서 7.1 포인트와 7.7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선두 레버쿠젠(승점 64)과 10점 차이의 2위로 침체했던 뮌헨(승점 54)이 어웨이에서 퍼스트 레그의 패전을 뒤집어 준준결승에 진출해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했다.


뮌헨이 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독일 축구협회(DFB)의 포칼에서는 3부의 자르브뤼켄에 충격적인 패배를 입고 2회전 초기에 패배했기 때문에 UCL에서 실패하면 가능성 는 이다. 12년 만에 노매치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최근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UEFA 대회 등 모든 대회 우승을 노리는 뮌헨에 올 시즌 현재 성적은 굴욕적이라 할 만하다. 뮌헨은 원래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인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올여름까지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하고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서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라치오에 밀려 UCL 8강 진출에 실패하면 시즌 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투헬 감독이 곧바로 경질될 거라는 전망마저 나오던 터였다. 

 

그러나 홈에서 라치오와 대전한 뮌헨은 달랐다. '주포' 해리 케인이 여러 골을 넣고 뮌헨의 승리로 이끌었다.


뮌헨은 전반 38분 토마스 뮐러의 헤딩백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뺀 라파엘 게레이로가 케인에게 머리로 맞춰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까지 선제점을 결정해 경기의 균형을 도모하는 작전은 실행되었다.


그리고 전반 어디셔널 타임 코너킥의 장면에서 공격 참가한 데 리프트의 슛을 토마스 뮬러가 헤딩으로 결정해 2-0으로 했다. 다이어는 상대 디펜스 뒤 공간에 침입하는 패스를 클리어하는 등 수비력을 보여줬다.

 

원정팀 공세를 잘 지켜내던 뮌헨은 후반 21분 케인이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로이 자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재차 슈팅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득점을 6골로 늘린 케인은 같은 날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와 득점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스무스 회이룬(5골)을 제쳤다.


김민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흰색 구단 점퍼 차림으로 선수들과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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