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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호 방출 외국인 선수 로버트 더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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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호 방출 외국인 선수 로버트 더거

 

KBO리그 1호 방출 외국인 선수 로버트 더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우완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KBO리그에서 방출된 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월 18일(한국시간) 더거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루키팀 ACL 애슬레틱스에 배정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더거는 이곳에서 몸을 만든 뒤 실전 경기에 맞춰 다음 레벨 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더거의 KBO리그 기록과 방출 배경

더거는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와 1년 7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나, 4월 말 방출되었습니다. 그는 KBO리그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2.71, 승리 없이 3패, 탈삼진 18개를 기록하며 부진했습니다. WHIP 2.07, 피안타율 0.366으로 최악의 성적을 보였으며,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5.68로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4월 6일 창원 NC전에서는 3이닝 12피안타 4볼넷 3사구 4탈삼진 14실점(13자책)으로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고전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반등 가능성

MLBTR은 더거가 KBO에서의 실패를 딛고 북미 야구로 돌아오며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거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86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4시즌을 뛴 베테랑입니다. 특히,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14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하며, 매우 타자 친화적인 퍼시픽코스트리그(PCL)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보였습니다.

더거는 강속구를 던지거나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는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최근 3시즌 동안 볼넷 비율이 상당히 낮아 오클랜드 선발진에 뎁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클랜드의 상황과 더거의 역할

오클랜드는 현재 선발투수 조 보일, 폴 블랙번, 알렉스 우드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투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더거는 보험용 선발로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할 전망입니다. 한편, 2020~2021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 출신의 애런 브룩스도 콜업되어 오클랜드 선발로 등판한 바 있습니다.

더거가 오클랜드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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