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율.. 60억 타자의 힘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SSG 랜더스 소속 한유섬 선수가 시즌 초반 '무섭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유섬은 타율은 2할대 초반이지만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안타 생산량은 낮지만 한 번 치면 홈런이 됩니다. 세게 치면 담장을 넘어갑니다.
한유섬은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는 2루타, 홈런, 2타점, 2득점, 볼넷 2개로 1할 2패를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SSG는 2회말 헤레디아의 중전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재훈은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은 키움 선발 후라도의 147㎞ 낮은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비거리는 115미터로 시즌 7호 홈런이었습니다.
한유섬의 홈런으로 경기의 포문을 연 SSG는 2이닝 후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습니다. 한유섬은 4회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인플레이 안타에는 실패했습니다.
한유섬은 6회 3-2로 뒤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뽑아내며 주자를 불러들였습니다. 이어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주자 2, 3루 상황에서 한유섬은 고명준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했습니다. SSG가 5-2로 앞서나갔다.
7회, 한유섬이 볼넷을 하나 더 뽑아내며 2사 2, 3루 주자를 만들어 7-4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이어 이지영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8-4를 만들었다.
한유섬은 전날 경기(4월 9일)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그는 2루타, 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회 말 2-2 동점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냈습니다. 4회에는 우중간 솔로 홈런으로 팀의 3-2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이 감독은 키움과의 3연전에서 타율이 저조했던 한유섬을 5번 타자에서 6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 감독은 "하재훈의 경기 감각이 좋고, 헤레디아도 나쁘지 않다"며 한유섬을 한 단계 더 뒤로 배치했다. 한재훈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재훈의 스탯은 기괴합니다. 55타수 18안타 10홈런으로 타율은 1할1푼18리에 불과합니다. 이는 정규 타석에 출전한 리그 전체 타자 68명 중 6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삼진은 6개, 볼넷은 2개입니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볼넷은 단 하나뿐입니다.
하지만 10개의 안타 중 7개는 홈런이고 1개는 2루타입니다. 그가 공을 치면 홈런이 될 확률은 70%입니다. 7개의 홈런으로 KT 로하스(6개)와 한화 페라자(6개)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17타점은 LG 오스틴(15개)과 팀 동료 최정(15개)에 이어 공동 선두다.
한유섬은 2021년 12월 SSG와 5년 60억 원(연봉 560만 달러, 옵션 400만 달러)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 31개의 홈런을 때린 한동민은 2022년에 21개, 지난해에는 7개로 주춤했습니다.
2018년에 커리어 하이인 41홈런을 기록한 한현희는 시즌 초반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홈런 총합과 맞먹는 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의 반발력이 높아진다면 홈런 숫자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