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 선두 유지
최경주,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 선두 유지
'탱크' 최경주가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습니다. 2위 장동규와 5타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지만, 최경주는 체력 회복이 관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경주는 3라운드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제 회복력이 예전같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제주도의 음식이 에너지를 채워준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오면 매년 가는 연탄불에 구워먹는 돼지고기 집이 있는데, 어제도 맛있게 먹었다"며 한국 음식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핀크스 코스와 아이언 샷의 중요성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제주 핀크스 코스의 관리 상태를 극찬하며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우승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그린 상태가 굉장히 딱딱하기 때문에 첫 번째 바운스가 보통 다 6,7야드 튀어서 넘어가 버렸다"며, 정확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세컨 샷이 모든 선수들을 괴롭히지 않았나"라고 말한 최경주는 "많은 선수들이 아이언 샷의 중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퍼터 그립의 변화와 우승 도전
최경주는 최근 퍼터 그립의 굵기를 줄인 것이 스코어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에는 그립이 굵었는데, 지금은 70그램 짜리로 낮췄다"며 퍼터 그립의 변화가 퍼팅 감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퍼터는 릴리스 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경주는 2003년, 2005년, 2008년에 이어 통산 4번째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내일인 5월 19일은 최경주의 주민등록상 생일이어서 만 54세에 거창한 생일 파티를 치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나이는 주민등록상 1970년생보다 2살 많은 1968년생이지만, 골프 팬들에게 큰 희망과 감격을 전해줄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최경주 프로가 KPGA 통산 17승이자 개인 통산 3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