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과 도움 기록하며 팬들과 아름다운 작별
마르코 로이스,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과 도움 기록하며 팬들과 아름다운 작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하며 팬들에게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5월 1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다름슈타트를 4-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 경기는 두 팀의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5위가 확정되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으며, 다름슈타트는 최하위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마르코 로이스는 전반 30분 이안 마트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직접 골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확장했습니다.
후반전에는 제이든 산초의 어시스트로 율리안 브란트가 추가 골을 기록했고, 후반 43분 도니얼 말런의 쐐기골까지 나와 도르트문트는 4-0으로 승리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를 떠난다고 밝힌 35세의 로이스에게 이번 경기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로이스는 7세부터 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지만, 프로 입성을 앞두고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방출된 바 있습니다. 이후 로트바이스알렌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를 거쳐 2012년 도르트문트로 재영입되었으며, 이후 12년 동안 팀의 중요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DFB 포칼 2회, DFL 슈퍼컵 2회 우승을 달성했지만, 분데스리가와 UCL 우승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한, 독일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도 부상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이번 시즌 로이스는 정규리그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중 에딘 데르지치 감독과 갈등을 겪었지만, 이후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팀의 중요한 선수로서 활약했습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큰 영광을 누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UCL 결승에 진출했으며,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합니다. 이 경기를 이기면 도르트문트는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