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석, 완벽한 피칭으로 LA 다저스 관계자들 설레게 하다
LA 다저스의 유망주 장현석(20)이 또 한 번 완벽한 피칭으로 팀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글렌데일에서 열린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와 ACL 가디언즈(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산하)와의 경기에서 장현석은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장현석, 압도적인 투구 내용
장현석은 1회초 첫 타자 카를로스 구티에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루이스 모레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헤리버트 실바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호세 피렐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서도 장현석의 위력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야이켈 미자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빅터 잇투리스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레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제프리 메르세데스와 알베르토 멘데스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현석은 이후 쿠티에레스와 모레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리카르도 몬테로에게 공을 넘겼다. 몬테로가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자책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성적과 성장 가능성
장현석은 마이너리그에서 10경기(선발 7회)에 출전해 17⅔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ERA) 8.1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2이닝 4실점하며 ERA가 9.60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ERA를 8.15로 낮추었다.
특히, 장현석의 탈삼진 능력은 주목할 만하다. 이미 3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9이닝당 탈삼진은 17.3개에 달한다. 이는 그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가 통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수치다.
LA 다저스의 기대와 전망
장현석은 지난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으나, 고교 졸업 후 미국 무대를 선택했다. 다저스는 마산용마고 1학년 시절부터 그를 주목해왔으며, 고교 3학년 무렵엔 최고 시속 157㎞의 포심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잘 활용하는 투수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장현석을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7위에 올려놓으며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그의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메이저리그 올스타 레벨로 평가했으며, 체인지업과 제구력도 리그 평균 수준으로 봤다.
최근 경기에서 장현석은 99마일(159.3㎞)의 공을 뿌리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다저스 다이제스트의 브루스 쿤츠는 그의 투구 영상을 공개하며 "다저스 최고 선발 유망주 장현석이 애리조나 콤플렉스 리그에서 시속 99마일의 공을 뿌렸다"고 전했다.
장현석은 아직 발전 과정에 있는 선수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그의 탈삼진 능력은 이미 증명됐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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