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결정... 2025년 복귀 목표
이정후,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결정... 2025년 복귀 목표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지 한 달 보름 만에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24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5월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권유받았다"며 "몇 주 내로 수술을 받으며 2024년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술 결정 배경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수술 시기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논의했다. 초기에는 재활 후 시즌 후반기에 복귀하여 10월에 수술을 받는 방안도 고려되었으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2025 시즌을 건강하게 시작하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라는 판단에 따라 즉각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야구부문 사장인 파르한 자이디도 이 결정을 지지했다.
부상과 수술 경과
이정후는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히며 왼쪽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후 MRI 검사 결과 어깨가 분리된 상태로 진단되었고, 최종적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에도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6개월의 재활 기간을 4개월로 단축하며 빠른 회복을 보여주었지만, 이번에는 더 신중하게 접근할 예정이다.
향후 계획과 각오
이정후는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잘 견디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부상 원인이 된 위험한 수비 플레이를 자제할 생각임을 전하며 "앞으로도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부상 상황에서는 더 안전한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관계
이정후의 부재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감독 밥 멜빈은 "이정후는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였다. 그가 없다는 것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는 점점 MLB에 적응하고 있었고, 더 좋아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였다. 우리는 이정후가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2025년에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성적과 향후 전망
이정후는 이번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는 타율 0.270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팀에 기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고, 2025년을 목표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
팬들은 이정후가 빠른 회복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