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직면

오클라호마시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직면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5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92-104로 패배했습니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2승 3패가 된 오클라호마시티는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 패배는 오클라호마시티에게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4차전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고,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정반대였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내내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제외하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이 12점에 그치며 부진했으나, 루카 돈치치가 31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5월 19일 댈러스 원정 경기에서 6차전을 치릅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오클라호마시티의 시즌은 끝나게 됩니다.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컨퍼런스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습니다. 쳇 홈그렌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강팀으로 성장하며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위기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길저스-알렉산더를 보좌할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의 부진입니다. 윌리엄스는 정규 시즌에서 평균 19점, 4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신체 조건을 활용한 골밑 돌파와 오프 더 볼 움직임, 성공률 높은 3점슛(42.7%)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윌리엄스의 장점이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간에 여러 번 맞붙는 대결이기 때문에 상대 팀이 윌리엄스의 약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댈러스는 윌리엄스를 상대로 장신 포워드를 내세워 그의 골밑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는 196cm로 포워드치고는 단신에 속하며, 댈러스의 장신 포워드들 앞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윌리엄스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공격 흐름을 위해서는 윌리엄스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매 경기 제 몫을 해내고 있기 때문에 윌리엄스의 부진이 더욱 아쉽습니다.

윌리엄스가 6차전에서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의 활약이 오클라호마시티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