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못 뛴다” 롯데 또 '날벼락'...'5타수 3홈런 타율 0.571' 황성빈, 햄스트링 부상→전열 이탈
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악재를 만났습니다.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마황' 황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4차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날(24일) 4안타를 치는 등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하고 있는 황성빈의 제외다.
황성빈의 타격은 현재 롯데 선수 중 가장 뜨겁고, '실력'으로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재균은 4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2할 5푼 5리를 기록하며 라이온즈가 8연패를 끊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황재균은 19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 경기가 찾아왔습니다. 통산 1홈런에 그쳤던 황재균은 4월 21일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9-9 동점을 만드는 데 앞장섰습니다. 40분 휴식 후 열린 2차전에서도 황재균은 홈런 1개, 3타점, 2득점으로 2할 4푼 4리를 기록하며 롯데의 연승 연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KT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황재균은 홈런 3개, 6타점, 4득점으로 5할9푼9리를 기록했습니다.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황성빈의 활약은 전날 롯데의 승리와 특별히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이라이트였다. 황성빈은 이날 홈런 1개, 1타점, 2득점, 볼넷 2개로 3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공격이 리드를 되찾은 3회 말에는 SSG가 리플레이를 놓치자 우중간 3루타를 치고 홈을 밟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또 한 번 펼쳤다. 만약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면 황성빈이 공격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습니다.
김태형 감독에 따르면 황성빈이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는 부상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전날(24일) 황성빈은 3회 말 SSG 선발 로버트 더거를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삐끗했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경기 전 “황성빈의 햄스트링이 조금 뻐근하다. 오늘은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며 휴식기에 대한 질문에 ”내일(26일) 상태를 보고 엔트리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는지 보겠다. 팀과 본인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황재균의 부상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우선 황재균은 대타, 수비수, 대주자로 25일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현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황 감독은 “오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완전히 쉬어야 합니다. 부상자가 많아서요. (황)성빈이도 작년에도 다쳤기 때문에 몸 관리가 필요하다. 부상은 선수의 부주의로 생기는 게 아니라 선수가 관리해야 하는 거죠. 내일 경과를 지켜본 뒤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황성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준우가 좌익수로 선발 출전합니다. 한동희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롯데 선발 라인업은 윤동희(중견수), 정훈(1루수), 빅토르 레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2루수), 김민성(3루수), 한동희(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상근(2루수)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