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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EPL 최종전에서 기적의 역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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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엘 트로피

 

아스널, EPL 최종전에서 기적의 역전 우승 도전

아스널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릅니다.

아스널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27승 5무 5패, 승점 86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8점)와는 단 2점 차이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스널이 에버턴을 이기고,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할 경우 아스널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사실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확률은 희박합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15일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 확률을 84%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고 맨체스터 시티에 압박을 가했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토트넘을 제압하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

맨체스터 시티 입장에서는 마지막 고비를 넘은 셈입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홈구장에서 4시즌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멀티골로 극복했기 때문에 남은 웨스트햄전은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을 3-1로 이겼습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을 이기는 순간 84%의 우승 확률을 지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만약 이번 경기를 놓쳤다면 아스널에 80%가량 가능성을 넘겨주는 그림이었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절대 확률을 손에 쥐고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아스널의 답답한 상황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맨체스터 시티의 압박으로 인해 놓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종반부까지 선두를 잘 지키다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던 아스널은 이번 시즌도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실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준비

그래도 공은 둥글고, 아스널이 포기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트로피를 배치했습니다. 시상식 리허설도 마쳤습니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아스널 홈구장에서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메달 수여식을 연습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더선은 "아스널 팬들은 시상식 리허설 소식에 머리를 감싸쥐며 이미 포기한 모습을 보였으나 분명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희박하나 다음 주 우승 퍼레이드를 열 계획도 세웠다"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마지막 순간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희망을 가지고 아름다운 최종전의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라고 아스널의 기적을 주목했습니다.

아스널은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에 패배하는 기적의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EPL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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