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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강등효...K리그2 관중, 전년 대비 8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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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의 나비효과

 

프로 축구 클럽 수원 삼성의 K리그2(2부 리그) 강등은 수원에게는 힘든 시기였지만, 다른 K리그2 클럽들은 예상치 못한 관중 증가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수원이 리그에 합류한 이후 K리그2의 평균 관중은 전년 대비 86.7% 증가했습니다.


8라운드를 마친 23일 기준 K리그2 평균 관중은 4682명으로 지난해 같은 라운드 평균 관중 2508명보다 86.7% 증가했다. K리그1 역시 8라운드까지 평균 관중이 1만 1,008명으로 지난해 평균 관중 1만 1,305명보다 6.3% 증가했지만, 성장세 면에서는 K리그2가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K리그2 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K리그2 신생팀인 수원의 영향이 컸습니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 12위를 기록하며 199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되었습니다. 전통과 두터운 팬층으로 유명한 K리그1에서 상대적으로 관중 수가 적은 K리그2로 승격하자마자 관중 수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수원의 2부 리그 강등 후 첫 홈 경기에는 K리그2 역사상 최다 관중인 14,196명의 팬이 운집했습니다.


'수원 효과'는 원정 경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수원은 다른 K리그2 팀 못지않게 많은 원정 팬을 보유하고 있어 수원을 경기장으로 초청하는 모든 팀이 관중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수원의 K리그2 첫 경기인 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는 3,354명의 원정 팬이 입장해 총 9,12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홈팀 수원은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안산 그리너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는 수원에서 5006명의 팬이 찾아와 총 8264명의 팬이 입장해 역시 안산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홈보다 원정 팬이 더 많았다.


또한 충북 청주와의 5라운드 경기에는 2200명의 수원 팬이 입장해 최다 관중 1만6635명, FC안양과의 8라운드 경기에는 2925명의 수원 팬이 입장해 최다 관중 1만3485명을 기록하며 각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올 시즌 8라운드까지 수원의 원정 관중은 총 13,485명으로 2위 부산아이파크의 12,230명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시즌 18경기 전체 최다 원정 관중이 FC안양의 3635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수원 팬들의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습니다.


수원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은 K리그2 전체를 뒤흔들었고, 수원은 부진한 출발을 극복하고 6승 2패(승점 18점)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K리그2로 강등돼 이전과 같은 응원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은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염기훈 수원 감독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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