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순간
독일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레버쿠젠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순간
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 시간)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 경기 이후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게 된다. '마이스터 샬레'에는 이미 '2024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새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은 많은 팬들과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4월 15일, 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공식적으로 분데스리가 챔피언이 되었다.
빛나는 경기와 팬들의 열광
이 경기에서 빅터 보니페이스와 그라니트 자카가 골을 넣었고, 독일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플로리안 비르츠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 승리로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은 29경기로 늘어났고, 이는 분데스리가 신기록이 되었다.
팬들은 우승이 확정되기 직전부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반 38분, 비르츠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많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어가 광고판을 쓰러뜨리며 축하하기 시작했다. 비르츠와 레버쿠젠 선수들은 경기 취소의 가능성을 우려하며 팬들에게 경기장을 떠나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는 붉은 불꽃 연기 속에서 재개되었고, 후반 45분 비르츠의 해트트릭이 완성되자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와 축하를 이어갔다. 심판은 경기를 다시 시작하지 않고 바로 휘슬을 불어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우승을 공식화했다. 수천 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쏟아져 나와 선수들을 축하했고, 제레미 프림퐁과 비르츠는 팬들과 함께 수많은 사진을 찍었다.
우승 트로피와 앞으로의 도전
레버쿠젠의 주장 루카스 흐라데키에게는 두 명의 독일 축구 협회 임원인 마크 렌츠와 스테펜 메르켈이 샬레를 전달할 예정이다. 원본 트로피는 여름 동안 레버쿠젠에서 보관되며, 새 시즌이 시작되면 협회에 반환되고 레버쿠젠은 복제품을 받게 된다. 레버쿠젠의 홈구장인 바이아레나 입구 로비에는 이미 챔피언십 트로피를 위한 쇼케이스가 설치되어 있다.
시즌의 끝과 새로운 도전
레버쿠젠의 믿을 수 없는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5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에게는 단 3경기가 남아있다. 이번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 외에도 아탈란타와의 유로파 리그 결승전과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DFB 포칼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포칼-유로파까지 우승하는 미니 트레블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레버쿠젠은 뮌헨의 독주 시대를 끝내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