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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두산 동료 8명에게 수면제 대리 처방받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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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 야구선수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에게 후배 야구선수 8명이 수면제를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재원이 뛰었던 두산 베어스는 최근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처방한 사실을 확인하고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BO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두산이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고, 구단이 KBO에 알렸다"고 말했다.


두산은 오재원의 마약 문제가 드러난 지난달 말 자체 조사 과정에서 후배 선수들의 대리 처방 사실을 알게 됐고, 현재 해당 선수들이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채널A'는 오재원이 올해 초부터 후배 선수들에게 수면제 처방을 지시했고, 이를 거절하지 못한 후배 선수들이 수십 차례 처방전을 건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원정 경기 중 부산, 광주 등지에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부한 일부 선수는 정강이와 뺨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두산 선수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수가 2군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KBO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자체 징계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8월 17일 오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형사기소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 따르면 오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주사하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인 9명으로부터 89차례에 걸쳐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 2,342정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지인이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은 혐의도 받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3월 9일 지인의 신고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3월 21일 구속됐다.


오승환은 2007년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22년까지 16시즌을 두산에서 뛰며 3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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