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황동하의 위력적인 투구와 박찬호의 결승타로 NC 다이노스 상대로 위닝 시리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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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 황동하의 뛰어난 투구와 박찬호의 결정적인 타격 덕분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5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KIA는 7-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IA는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28승 1무 16패를 기록했다. 주말 3연전 첫날(17일 김건국/7-4승)과 이튿날(18일 황동하) 모두 대체 선발로 나서며 값진 위닝 시리즈를 이뤄냈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이날 패배로 루징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2연패에 빠진 NC는 시즌 전적 25승 1무 19패로 KIA와의 경기 차가 3으로 벌어졌다.

리그 1위 KIA VS 리그 공동 2위 NC의 격차 벌리기

KIA와 NC의 주말 3연전은 리그 1, 2위 간의 맞대결이었다. KIA는 격차를 벌리려 했고, NC는 간격을 좁히려 했다. 이날 KIA는 대체 선발 황동하(올해 6경기 2패 17⅔이닝 평균자책점 4.58)를 내세웠다. 황동하는 현재 이의리와 윌 크로우의 선발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야수진은 김도영(3루수), 최원준(중견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 이우성(1루수), 김선빈(2루수), 한준수(포수), 박찬호(유격수)로 구성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김도영은 오늘(18일) 나선다. 더는 배려해줄 수 없다. 어제(17일) 대타로 출전했고, 선수가 대타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고, 공부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손아섭(지명타자), 서호철(3루수), 박건우(우익수), 맷 데이비슨(1루수), 권희동(좌익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 도태훈(2루수), 선발 투수 이재학(올해 7경기 2승 4패 37⅔이닝 평균자책점 4.30)으로 진용을 갖췄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전 "이재학이 계속 선발 투수로 나서며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타선에서 득점력을 올려준다면, 이재학은 충분히 자기 몫을 해주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팽팽했던 경기 초반, 1회 2점씩 주고받아

KIA와 NC는 1회에 나란히 두 점을 주고받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리드오프 김도영의 볼넷과 최원준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나성범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2타점 3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기쁨도 잠시, KIA는 곧 추격을 당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황동하가 던진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3회까지 KIA와 NC 타선은 침묵하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무사 만루 놓치지 않은 KIA, 리드 되찾다

KIA는 4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우성과 김선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고, 한준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석에선 9번 타자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로 도망갔고, 최원준의 병살타로 5-2로 달아났다.

추가 득점은 6회초였다. 김선빈의 볼넷과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고,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로 6-2로 간격을 벌렸다.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7-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