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던진 직구 중 가장 잘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158km 직구, 192km 타, 쾅! 오타니의 타격에 감탄한 기쿠치 감독
"올해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고 생각했는데..."
4월 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맞붙어 다저스가 4-2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는 일본 선수들의 매치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기쿠치 유세이(토론토)는 모두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입니다. 오타니가 기쿠치를 동경하여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일본 프로야구의 빅리그 진출을 꿈꿨습니다. 오타니는 2018 시즌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했고, 기쿠치는 이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두 선수는 빅리그에서 20번 맞붙어 오타니가 타율 0.300, 6개의 2루타, 3개의 홈런, 4개의 타점, 1개의 볼넷, 6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133의 OPS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기쿠치와 맞붙었습니다. 오타니는 기쿠치의 시속 97.3마일(156km/h) 포심 패스트볼을 108.7마일(175km/h)로 공략했지만 2루수 카반 비지오에게 잡혔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그는 기회를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2회말 1사 1, 3루에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키쿠치는 98.2마일(158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최고 시속은 무려 119.2마일(192km/h)에 달했습니다. 이는 오타니의 빅리그 최고 배트 속도이자 올 시즌 가장 빠른 배트 속도였습니다.
오타니는 4회말 2사 2루에서 다시 기쿠치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82.1마일(132km/h)의 커브볼을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아웃으로 삼진을 당했습니다. 두 선수는 다시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볼넷, 타점, 삼진으로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 후 기쿠치는 "확실히 아드레날린이 조금 더 분출됐다"며 "올해 최고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 같고, 배트 스피드도 꽤 좋았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삼진으로 잡아내서 기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