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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복귀로 살아난 KIA 파괴력, 10-7 역전승...'10연패 탈출' LG 필승조, 무너지고 실수만 연발하다...10-7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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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과 이우성

 

 '캡틴' 나성범의 합류로 타선 풀 라인업을 갖춘 기아 타이거즈가 연패를 끊었습니다.


타이거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타이거즈는 3연패를 끊고 21승 9패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LG는 전날의 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스윕을 완성하지 못하며 16승 2패 14승 2패로 떨어졌습니다.


선발 라인업


LG: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손주영.


KIA: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윌 크로우.



KIA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김선빈의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주자 1, 2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3점 홈런을 터뜨렸다. LG 선발 손주영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시즌 4호 홈런이자 첫 3점 홈런이었습니다.


LG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 말 박해민과 문성주의 안타로 무사 1, 3루 주자를 만든 뒤 김현수가 2루 땅볼로 물러나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1-3을 만들었다. 세 번째 이닝에서 한 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2사 2, 3루에서 문성주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냈습니다.


한 점 차로 뒤진 KIA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4회말 최원준의 안타로 1사 1, 3루 주자를 만든 뒤 한준수와 박찬호가 연속 타점 적시타를 날려 5-3을 만들었다.


기아의 리드는 잠시뿐이었습니다. LG가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5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김범석이 크로우를 상대로 투런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6-5로 앞섰습니다.


리그 최강의 투수 중 한 명인 크라우더도 더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김범석은 그를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이어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LG의 리드를 이어갔습니다. 5실점 이닝이었습니다.



6회에는 기록이 세워졌다. 1아웃 후 박해민이 볼넷을 얻어 2루 도루에 성공한 것입니다. 박해민의 11번째 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이었습니다. 정근우(2006~2016년)에 이어 KBO 선수로는 두 번째로 달성한 기록입니다.


경기 후반, 기세는 다시 바뀌었습니다. 기아가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LG의 불펜진이 무너진 것입니다. 7회 말 김선빈이 박명근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핀치 타자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 2루 주자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선빈이 홈을 밟았습니다. 주자 2, 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투아웃 땅볼을 치며 7-7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우성이 승부를 결정짓는 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기아의 집중력은 놀라웠습니다. 8회말 김선빈의 2루타에 이어 김호령의 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9회말에는 LG 내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이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안타로 주자가 모퉁이에 몰렸지만, 1루수 문보경이 공을 떨어뜨려 소크라테스를 살렸습니다. 1, 2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박찬호는 더블 플레이를 노렸지만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면서 3루까지 진루한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크로우는 4 1/3이닝 동안 10피안타 10볼넷 6탈삼진 7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최악의 선발 투구를 펼쳤지만, 공격이 살아나면서 무실점 경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4월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은 안타깝게도 끝이 났습니다.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막아냈습니다. 이준영, 장현식(⅔이닝), 최지민(1이닝), 장현식(1이닝), 곽도규(1이닝), 정해영(1이닝)이 노히트노런을 합작했습니다.


타순에서는 지난 4월 14일 광주 롯데전 이후 1110일 만에 리드오프 타석에 선 김선빈이 3안타를 휘두르며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과 한준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최형우는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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