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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50km짜리 사이드암을 줬어'→4월 폭파 '대반전', 롯데 트레이드 거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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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호영

 

영입 당시만 해도 트레이드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지만, 그는 방망이로 이를 지워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손호영(30)이 팀 공격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손호영은 4월 22일 현재 올 시즌 20경기에서 타율 .294(20타수 68안타) 1홈런 11타점 7득점 4도루 OPS .736을 기록 중이다.


4월에만 .31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월 17일 잠실 LG전자전부터 4월 21일 사직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3경기에 달합니다. 또한 최근 타격 순위 6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시즌 두 번째 스윕(2승 1패)을 기록한 지난 주말 KT와의 경기에서도 손아섭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19일 1차전에서는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9-4로 뒤진 7회말 1사 1, 2루에서 주권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2점 차 이내로 되돌렸습니다. 6회에는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2할5푼5리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안타 한 개를 추가하며 멀티히트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8회 말 3점을 앞선 상황에서 터진 1타점 적시타가 더욱 값진 득점이었습니다.


롯데 손호영(오른쪽)이 4월 21일 사직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지난 주(4월 16일~21일) 손아섭은 팀의 6경기에 모두 출전해 9타수 26안타 타율 0.346, 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8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한 주간 3승 2패 1무 1패로 반등했는데, 황성빈의 깜짝 홈런쇼와 정훈의 뜨거운 타격(주간 타율 .522)이 큰 역할을 했지만, 손아섭이 타순 중후반에서 지원사격을 한 덕분이었다.


마이너리그 싱글A 출신인 손정훈은 2020 KBO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에 지명된 외국인 선수입니다. 그는 백업 내야수로서 LG의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29년 만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LG의 뎁스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을 놓치는 일이 잦았습니다.


결국 손아섭은 지난 3월 30일 사이드암 우강훈(22)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습니다. 발표 당시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던지는 젊은 강속구 투수를 백업 내야수 한 명과 맞바꾼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한동희의 부상과 내야 및 우익수 자원 부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 내야 자원이 많았던 LG에서는 백업으로 활약했지만, 롯데는 주전으로 기용해도 손호영의 기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내가 먼저 제안했다. LG 코치진도 추천을 했다"며 "손호영을 데려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손호영은 파워와 빠른 발을 갖춘 우타자이기 때문에 항상 기대했던 선수"라며 "아직 LG에서 선발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윤경엽 감독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손호영 타자 롯데

이적 직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손아섭은 4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7월 7일 사직 두산전 3안타(3타수 2득점)를 제외하고는 한동안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이 0.216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후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롯데는 최근 주전 3루수 한동희가 6월 10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어 주전 3루수 자리를 잃었습니다. 타순에서 강력한 선수를 잃은 롯데에게 손아섭의 등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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