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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손절'하기로 결정…1200억 주고 데려온 문제아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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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제이든 산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제이든 산초(23)를 매각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와 상관없이 이번 여름에 산초를 완전히 매각할 계획이다.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공중에 떠 있으며,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후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는 느낌이 커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은 산초는 이와 상관없이 맨유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새로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들을 매각해야 하며, 산초가 매물로 나오는 많은 스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그들은 합리적인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며, 2021년에 지불한 금액을 회수할 생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산초 방출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도르트문트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2018-19시즌 43경기 13골 20도움, 2019-20시즌 44경기 20골 20도움, 2020-21시즌 38경기 16골 20도움을 터뜨렸다. 이에 주가가 치솟았으며, 유럽 복수 클럽이 달라붙었다. 승자는 맨유였다. 맨유는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30억 원)와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2,300만 원)를 통해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최악의 영입이었다. 2021-22시즌에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에 41경기 7골 3도움으로 임팩트가 전혀 없었다. 올 시즌에는 심지어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는 논란까지 존재해 먹칠을 제대로 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는데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에서 첫 경기에서 어시스트, 두 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 등 번뜩였다. 하지만 이후 내리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하고 말았다. 독일 매체의 혹평도 따르는 중이다. 독일 '더 베스텐'은 "산초가 복귀했을 때 도르트문트 모두가 기뻐했다. 하지만 더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첫 경기 어시스트 이후 특별한 게 없고,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라고 했다.


혹여나 기대감을 품었던 맨유였으나, 부활에 실패한 산초를 보면서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껄끄러운 관계인 텐 하흐 감독이 떠난다고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2024-25시즌부터는 산초가 올드 트래포드를 누비는 걸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처음에 지불했던 8,500만 유로를 회수할 순 없다. 일각에서는 절반까지도 감가될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맨유는 극심한 손해를 보더라도 주급도 아낄 겸 내보내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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