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슈


"누가 욕했든 상관없어, 넌 아웃"...양키스 감독, 오심에 덕아웃에서 퇴장당해

컨텐츠 정보
본문

양키스 감독 퇴장

 

뉴욕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이 의심스러운 판정으로 경기 도중 퇴장당했습니다.


분 감독은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헌터 웬델스테트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양키스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에스테메디오 루이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로돈은 4구 슬라이더를 던졌고 루이스의 발 바로 앞에 떨어졌습니다. 심판은 볼 인 플레이로 판정했습니다.


분은 루이스가 심하게 휘둘렀다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고, 웬델스테트 심판은 1루 주심 존 툼판과 이야기를 나눈 후 분의 항의를 듣지 않고 판정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양키스 벤치로서는 답답한 순간이었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로돈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루수 타일러 네빈에게 와일드 피치를 던진 후, 웬델스테트 심판은 양키스 덕아웃을 바라보며 분을 퇴장시켰습니다.



퇴장 통보를 들은 분은 즉시 경기장으로 나가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팬이 항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TV 중계에서는 아무 말 없이 경기를 지켜보는 분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팬의 항의는 분의 퇴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벤델슈테트 심판은 "누가 항의했든 상관없이 퇴장은 당연하다"며 퇴장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이 루이스의 몸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왔을 때도 '그래, 그렇게 결정해도 된다'며 주심과 동의했습니다. 그가 퇴장당했을 때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믿을 수가 없었어요. 불만을 제기할 거예요."


벤델슈테트 심판이 말했습니다: "분 코치가 저에게 항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경기를 계속 진행해야 했고 양키스 덕아웃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야 했다"며 "퇴장 명령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년 양키스 감독으로 부임한 분 감독의 통산 35번째 퇴장 명령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분 감독보다 더 많이 퇴장당한 감독은 없습니다. 그의 퇴장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퇴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감독 없이 남은 경기를 치른 양키스는 오클랜드에 0-2로 패했습니다. 로돈은 7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2개, 삼진 4개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빅터 곤잘레스는 안타 2개(홈런 1개)와 볼넷 1개로 2실점하며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25 / 17 페이지